처음 가는 인도네시아로【전편】나리타에서 짐 검사에 늦을 뻔해서, 또 천사를 만났다
2025년 11월, 인도네시아로 떠났어요. 항공권은 저가 항공(LCC)이었고, 나리타에서 9시에 출발해서 싱가포르에서 3시간쯤 갈아탄 뒤 자카르타로 가는 일정이었어요.
이날 이야기를 전편과 후편으로 나눠서 쓸게요. 전편은 나리타에서 있었던 큰 위기와 비행기 안에서 있었던 작은 일이에요.
첫차를 탔는데, 나리타에 도착한 건 7시 반
첫차를 타고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건 7시 반쯤이었어요. 9시 비행기인데 말이죠. 더 일찍 좀 가라는 말이 나오겠지만요 ㅎㅎ
체크인을 끝낸 건 8시 조금 전이었어요. 그때 "짐 검사는 8시 10분까지 받아 주세요"라는 말을 들었어요.
8시 10분에 못 맞출 것 같아요
서둘러 짐 검사장으로 갔더니, 줄이 엄청나게 길었어요.
이거, 8시 10분까지는 절대 무리 아니야?
근처에 있던 직원분께 "이 줄이면 8시 10분까지 못 들어갈 것 같은데요"라고 물어봤어요. 돌아온 대답은 "항공사 카운터에 물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"였어요. 아주 간단한 대답이었고, 저는 마음이 급한데 상대는 전혀 급해 보이지 않아서 온도 차이가 확 느껴졌어요.
시키는 대로 카운터로 돌아갔는데, 아무도 없었어요. 안 그래도 시간이 없는데 괜히 왔다 갔다 하느라, 솔직히 꽤 열받았어요. 그래도 애초에 늦게 도착한 제 잘못이죠 ㅎㅎ
또, 천사가 나타났어요
다시 짐 검사장 앞으로 가서 왔다 갔다 하고 있었더니, 남자 직원분이 계셨어요.
마음이 급해서 항공권을 보여 드리며 "8시 10분까지 들어가라고 하셨는데, 어떻게 하면 될까요?" 하고 물었더니, 이런 대답이 돌아왔어요.
"혼자예요?"
"네! ><"
"아아, 그럼 괜찮아요~"
그러더니 "잘 다녀오세요~^^" 하면서, 아주 친절하게 그냥 들여보내 주셨어요. 그때가 딱 8시 10분이었어요.
이탈리아에 갔을 때도 "하나님이 천사를 보내 주셨다고 생각했다"고 썼는데, 또 나왔어요. 천사.
비행기를 타자마자, 화장실로
안으로 들어왔으니 일단 화장실부터 가야겠다 싶어서 줄을 섰어요. 그런데 줄을 서 있는 동안 탑승이 시작되고 말았어요.

【사진】탑승구에서 본 나리타의 풍경입니다~
급하게 탑승 줄에 서서 무사히 비행기에 탔어요. 그리고 타자마자 자리를 확인하고 바로 화장실로 직행했어요 ㅎㅎ 기내 화장실은 무릎을 꿇어야 할 정도로 엄청 좁았어요.
기내식에서, 금액이 달랐어요
나리타에서 싱가포르까지는 창가 자리였고, 3석이 나란히 있었어요. 옆자리는 커플인 것 같았어요.
기내식 메뉴에는 사진이 들어 있었어요.

【사진】기내식 메뉴입니다. 괜찮아 보이죠?
기내식을 주문했더니, 금액이 다르게 처리된 것 같았고, 승무원이 뭔가 설명해 주었어요. 그런데 제 영어 실력 때문에 전혀 알아듣지 못했어요.
곤란한 표정을 짓고 있었더니, 옆자리 여성분이 쉬운 영어로 설명해 주셨어요. "아~ 네네" 하고 겨우 이해했어요.
일단 취소하고 다시 결제한 뒤, 옆자리 여성분께는 "땡큐"라고 말했어요.
그렇게 해서 받은 기내식은 이거예요.

【사진】실제로 받은 기내식입니다.(사진은 제대로 찍어 뒀어요^^)
여기까지 왔는데도 아직 비행기 안이고, 싱가포르에는 도착도 안 했어요. 긴 하루의 시작일 뿐이었어요 ㅎㅎ
※이 글은 '출국일 이야기【전편】'이에요. 후편은 이쪽에서 읽어 보세요.